수호전 1권 서광(曙光)의 장 천강(天罡)의 별 4. 걷기 시작한지 열사흘이 지났다. 역시 연안부는 멀다. 비록 말을 타고는 있어도 연로하신 어머니께는 너무 힘든 여행일 것이다. 현재로선 금군부가 보낸 추격대의 모습은 없다. 급하게 움직이면서도 한층 더 서두르고 있는 것은 ..
수호전 1권 서광(曙光)의 장 천강(天罡)의 별 별일 없이 다음날도 출사했지만 금군부로의 호출은 없었다. 왕진은 고구가 말한 사흘이란 의미를 좀 더 생각해봤다. 생각할 시간을 줬을 뿐인가. 며칠의 시간을 얻었다고 해서 상신서를 취소할 생각은 없었다. 그랬을 거면 처음부터..
수호전 1권 서광(曙光)의 장 천강(天罡)의 별 깊은 밤, 왕진은 소리 없이 정원으로 나왔다. 인기척이 있다. 다만 살기는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밖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기척인 듯했다. 그곳에 달빛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 모습으로 왕진은 상대가 누구인지 금..
수호전 1권 서광(曙光)의 장 천강(天罡)의 별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 바로 금군부로 호출이 왔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대장 고구의 방이다. 예전에는 건달이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금 황제의 눈에 든 모양이다. 왕진은 고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부임하던 때 ..
수호전 1권 서광(曙光)의 장 천강성(天罡星)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머리 하나가 나와있었다. 햇빛에 타올라 구릿빛으로 반짝이는 삭발한 머리. 머리도 그렇지만 왕진(王進)의 시선을 빼앗은 것이 또 하나 있다.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도 주위의 다른 누구보다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