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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나간나의 가을은조금만 건드려도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기억만 남아벼 베고 난 빈 들녘고즈넉한볏단..
문정희, 가을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