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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 하고, 아서 플렉의 조커는 "사각지대의 화신", 즉 사회시스템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우화적으로 상징한 인물이다. 정신질환자들이 존재하는 보호의 사각지대와, 폭력 범죄자들이..
개봉작2019, 심리극, 배트맨, 범죄극, DC영화
오래된 레퍼런스의 생명력 연장에는 성공했다. 여섯살 난 조카가 어홀뉴월을 흥얼 거리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그러하다. 낡은 굿즈들 때 빼고 광 내서 다시 팔아보자는 디즈니 수법. 그것 말고 이 영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천일야화, 개봉작2019
가을 은행 털듯이 적들 목숨 털면서 피의 아수라장을 헤쳐나가는 게 존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냥 존 윅 몰카다. 되게 둔해 빠진 중년 아저씨를 대상으로 "나 사실은 존나 강한가?" 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몰카..
존윅, 암살자판타지, 복수극, 건액션, 개봉작2019
토요일 오후는 무조건 AFKN 틀어서 보는 시간, 맨날 하는 일대일 매치만 봐도 신나 죽겠는데 간혹 기대도 안 했던 로얄럼블이라도 하는 날이면 환장하는 거다. 이 영화의 기획은 괴수 키덜트들의 로얄럼블이 되었어야 했다..
고지라, 고질라, 괴수물, SF, 크리처물
배트맨 세계관 컨텐츠들에는 과거를 캐묻고 싶어지는 주박 같은 것이 걸려 있는 걸까. 로빈-딕 그레이슨의 프리퀄 드라마가 만들어지려다 엎어졌는데 한참 지나서 결국 짐 고든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나오고 말았잖은가. 아..
개봉작2019, 심리극, 배트맨, 범죄극, 슈퍼히어로영화
우리 나이로 이제 고 1, 2 쯤 된 피터 파커는 마지막 소년기의 문턱에서 된통 성장통을 겪는다. 하룻강아지였던 자신을 더 큰 세상으로 데려가 성장시켜 준 멘토의 부재. 더 이상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
스파이더맨, 청춘물, 보이미츠걸, 성장물, 개봉작2019
세 시즌을 통틀어 비유하자면 [핸콕]으로 시작해서 [슈퍼]로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시카로 시작해 팻시로 끝나는 긴 이야기. 공명심, 열등감 등등이 복잡하게 뒤엉킨 팻시의 내면. 그 근간에는 어머니로부터 학..
개봉작2019, 슈퍼히어로드라마, 마블드라마, MCU드라마
리키 저베이스는 일본 만자이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는 코미디언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의 캐릭터는 대개 정감 가는 바보이거나 눈치 빠른 독설가 둘 중 하나였다. 마치 보케와 츳코미처럼 말이다. 물론 그 두 가지를 동..
리키저베이스, 블랙코미디, 일상물, 개봉작2019, 영드
비유하자면, 대홍수가 끝난 후 노아의 방주에서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 전작 [인피니티 워]의 초반 생텀 시퀀스는 마치 재난 영화의 불길한 도입부처럼 연출되었으며 이 영화의 초반은 그에 대한 후일담처럼 보인다. 재난..
스파이더맨, 시간여행, 루소형제, 사무엘잭슨, 개봉작2019
뭔가 새로운 걸 기대하기는 힘든 기획인 게 사실이다. 시놉시스만 보더라도 [큐브]와 [쏘우] 시리즈의 장르적 후손임이 분명히 드러나며, 요즘 한국에서는 일종의 '방탈출 트렌드' 같은 게 있어서 TV 방송에서도 꽤 흔하..
이스케이프룸, 공간스릴러, 개봉작2019, 살인게임
소상공인의 애환을 다뤘다던가 하는 텍스트적 의미 해석 같은 건 둘째 문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의의는 필모그래피 전부를 코미디로 채운, 코미디 전문 감독이라고 해도 이제는 좋을 감독의 영화가 드디어 큰 상업적 성취를..
형사물, 먹는영화, 개봉작2019, 한국영화
가장 납득이 안 된 점은 주인공 캐릭터의 일관성이다. 변신을 통해 외모가 달라진다는 설정을 끼고, 두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하려면 의도적으로 같은 톤을 유지해야 하는데, 빌리일 때와 샤잠일 때가 전혀 다른 인격처럼 ..
개봉작2019, 가족물, 바디스왑, 슈퍼히어로영화, DCEU영화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와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취향적 교집합. 델 토로의 앞선 두 편 [헬보이]와 [헬보이 골든 아미]는 아름다운 소품이다. 과묵한 듯 해학적인 미뇰라의 만화는 그렇게 페티쉬 동지를 만나 기괴한 탐..
헬보이, 어반판타지, 코즈믹호러, 개봉작2019, 슈퍼히어로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서 슈퍼히어로의 기원을 다룬 영화만 해도 이 영화 전에 벌써 대여섯 편이 넘어간다. 그에 대한 관객의 염증을 감지한 마블은 이쯤에서 변화를 준다. 플롯을 어찌할 순 없으니 구성을 바꾼 것. ..
개봉작2019, 슈퍼히어로영화, 마블영화, MCU영화, 시대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