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김성중(총 10개의 글)
'김성중' 관련 최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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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MOTIONSUICIDE by zweig|2016/03/04 20:41
─그런 생각 안 해봤어? 사라진 사람들이 다른 세상 어딘가에 옮겨 심어지고 있는 중인 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창세기인 셈이지. 우린 선택된 걸까, 아님 누락된 걸까? 소년은 눈을 뜨지 않은 채로 웅얼거렸다.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사라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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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MOTIONSUICIDE by zweig|2016/03/04 20:41
─그런 생각 안 해봤어? 사라진 사람들이 다른 세상 어딘가에 옮겨 심어지고 있는 중인 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창세기인 셈이지. 우린 선택된 걸까, 아님 누락된 걸까? 소년은 눈을 뜨지 않은 채로 웅얼거렸다.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사라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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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소설] 개그맨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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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묻은 오후 by 르노|2015/12/30 19:31
개그맨. 어항. drag queen. 죽음. 어항 속의 삶과 일생을 가둬 두엇던 물들. 지느러미들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TV 안에 있다. 그는 개그맨이다. 그는 신중하게 공을 때리는 프로 당구선수처럼 말 사이의 타이밍을 노려 공기를 한 곳으로 얼어붙게 만드는 개그를 구사한다. 느린..
- [단편소설] 개그맨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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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어도 좋습니까 ('염소를 모는 여자' 리뷰)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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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묻은 오후 by 르노|2015/12/10 21:45
(전경린의 작품들은) 사금파리가 깔린 길을 걸어가거나 숫제 그 사금파리가 가슴에 서걱서걱 드나드는 이야기 같다. 가까이서 보니 맨발인데 발밑에 유리가 깔려 있다. 피가 흐른다. 다른 여자들, 조연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어떤 여자는 알몸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고, 어떤..
- 울어도 좋습니까 ('염소를 모는 여자' 리뷰)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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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제 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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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BLUE CHIP] by 장땡|2015/12/01 00:30
김중혁 작가 초창기 소설이라 e-book으로 대여하여 읽어봤다. 1F/B1도 재미있었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아주 재미있었다. <저녁의 구애>는 작가가 "프리스 쉬베리"의 작품을 보고 쓴 단편이다. 어느 ..
- 2010년 제 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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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MOTIONSUICIDE by zweig|2014/06/06 15:23
이윽고 키키가 노래를 시작했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어떤 소녀의 날씬한 다리에 관한 대목뿐이었다. 내 멋대로 지어낸 가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노래가 만들어준 공상에 빠져드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길고 탄력 있는 다리로 전속력으로 운명에서 달아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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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MOTIONSUICIDE by misspelled|2014/06/06 15:23
이윽고 키키가 노래를 시작했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어떤 소녀의 날씬한 다리에 관한 대목뿐이었다. 내 멋대로 지어낸 가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노래가 만들어준 공상에 빠져드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길고 탄력 있는 다리로 전속력으로 운명에서 달아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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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이었던 남자:악몽 - GK 체스터튼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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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n' music by bonjo|2013/11/21 18:16
친구가 이삿짐 정리하며 선물로 준 [결백]으로 시작해, 기독교 변증서(?)인 [정통]을 읽고 한 권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아내가 사두었던 팽귄클래식 전집 중에 체스터튼의 책이 눈에 띄어 집어..
- 목요일이었던 남자:악몽 - GK 체스터튼 /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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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중,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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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R C I P E R E by 오롯|2012/08/05 03:10
159쪽/ 현재 당신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데, 그다지 열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가장 정직한 욕망인지 확신하지 못하는군요. 당신은 중산층의 삶에 공포를 느끼지만, 한편으로 중산층의 삶에서 멀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소질이 없다며 넌덜머리를 내..
- 김성중,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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