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20여포기 심었는데 5~6개 빼고는 모두 애기들이다. 그나마 속이 다 찬 것들은 한 개도 없다. 무는.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귀엽게 자그마하다. 제일 큰 무가 내 손바닥 절반 정도. 어떤 연유인지는(농사 새내기라는 명확한 연유 말고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번 주말엔..
볕은 적당히 따뜻한 오후. C 에게 얻은 마늘과 근방에서 산 마늘 모종 20여개 (500원.ㅋ)를 덜렁덜렁 들고 밭으로 갔어. 논은 이미 추수가 끝났지만 아직은 한참 가을 기분이었지. 가구 조립 설명서를 보듯 밭 한귀퉁이에 텃밭 메뉴얼을 보면서 삽으로 땅을 만들고 정성껏 마늘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