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 전 깜디가 얼굴을 내민 후 오늘 두 번째 생존신고다. 그래 살아는 있는데 행색이 말이 아니다. 제대로 못 먹고 돌아다니니 살이 쏘옥 빠져선, 나름 있던 덩치가 반쪽이 되었다. 나한테 야옹 하면서도 이쪽으로 오지 못하고 쫓기듯 자리를 빠져나갔다. 노랭이가 너무 밉다...
깜디가 요즘 계속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오늘 녀석의 생존신고에 안도감이 든다. 감사하다. 그렇다면 침략자 노랭이 때문에 못 오는 건가. 이 구역의 승자는 얄미운 노랭이가 된 건가. 그래도 어미와 새끼(치또)는 눈치껏 밥 먹으러 오는데 깜디는 사나이 존심 때문인지 털끝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