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꽁트꽁트(총 44개의 글)

'꽁트꽁트' 관련 최근글

• 39 윙크작전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2/12 14:19

  윙크작전 그 사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한 달이 지난 후부터다. 그이의 기막힌 윙크작전에 내가 말려들고 만 것이다. 지나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재빨리 눈인사로 윙크를 보냈다. 게다가 그 은근한 웃음을 보노라면 마음이 움찔, 하고 요동쳤다. 그이는 때와 장소..

  꽁트꽁트, 윙크작전, 윙크남, 연애

• 37 구제불능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2/09 14:59

  구제불능 남자가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저씨 같은 남자가 막내동생뻘 되는 여학생들 앞에서 눈물을 떨어뜨리며 애원하다시피 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집에 온 것도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애당초 처..

  꽁트꽁트, 구제불능, 주인아저씨, 욕설

• 36 컷이냐, 컵이냐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1/22 13:14

  컷이냐, 컵이냐 드디어 면접날이다. 어젯밤에 정장을 입을 것인지, 아니면 캐주얼차림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심한 것이 허사였음을 면접시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내 생각이 적중했음에 안도감마저 느꼈다. 면접은 두 사람이 한조로 보았다. 기자가 된다는, 그것도 수천 ..

  꽁트꽁트, 컷이냐컵이냐, 기자면접시험, 귀머거리

• 35 시아빠 마음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1/12 12:51

  시아빠 마음 효자효부보다도 악처가 백번 낫다는 말을 실감했다. 이 더위에 새삼 아내가 그리웠다. 그동안 아내한테 품었던 분노나 원망도 말 한 마디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무거운 수박까지 들고 서두르는 발걸음에 진땀이 흘렀다. 아직까지도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아내한테 가..

  꽁트꽁트, 시아빠마음, 새장가, 착각, 시집살이

• 34 생명의 전화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0/16 21:10

  생명의 전화 남편에게 말을 해야 할지 아니면 혼자서 처리해야할 지 망설였다. 당연히 내 직업방식으로는 비밀을 지켜야하고, 아내라는 도리로 생각해선 이 일을 고백함이 우선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이 일을 반대해온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희야,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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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결혼반지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0/09 13:39

  결혼반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사내다. 친절함과 야비함을 수시로 구사하면서도 지극히 자연스런 그의 행동에서 카멜레온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리만큼 그 사내의 행동은 종잡을 수 없는 수수께끼와도 같았다. 어제 약속할 때만해도 그는 최대의 예의와 친절로 다가와선 그 특유의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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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그 때 그 여자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10/07 15:52

  그 때 그 여자 가슴이 무한정 뛰기 시작했다. 이런 곳에서 옛 애인을, 더군다나 내가 버린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무어라 변명할 건더기를 만들어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도형씨, 이런 곳에 웬일이야?” 여자는 ‘이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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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부부사이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9/26 13:27

  부부사이 육교 위를 걷다가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어쩔 줄을 몰랐다. 주위는 이미 어두웠고 몇몇 상점들만이 불빛을 밝히고 있었다. 이런 제기랄!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루는 대신 반지를 해주기로 했는데 그만 깜빡했다. 게다가 술 먹느라고 잊었다고 하면 얼마나 섭섭할까. 주머..

  꽁트꽁트, 부부사이, 다이아반지, 변색, 가짜

• 30 사는 연습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9/21 07:58

  사는 연습 도무지다. 그는 이곳에서 탈피하고 싶으리만치 생활에 허기가 져 있었고, 주위의 문제들을 피해가고 싶어 했다. 직장에서도 집안에서도 모두 떨어져 훌훌 어디로든 가고 싶었다. 일종의 도망 위에서 헤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걱정은 걱정대로 남아있고 그만큼 불만..

  꽁트꽁트, 사는연습, 조직생활, 썩었어, 구토증

• 29 잔인한 4월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9/03 09:30

  잔인한 4월 “내놔 봐-아” 또 시작이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까지도 계속하는 이 <내놔봐 전무>한테 시달림을 받지 않는 직원은 없었다. 내가 이 대기기획에 입사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을 때조차도 십여 차례나 그 놈의 내놔봐 타령을 격어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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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젊은 사내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8/31 23:11

  젊은 사내 그는 오늘도 늦은 아침에 찬물 한 대접으로 정신을 일깨웠다. 어젯밤의 일이 씁쓰레하게 떠올랐다. 이 무슨 아이러니란 말인가? 그는 자신을 한탄했다. 단지 몇 푼을 벌기위해 십만 원을 하룻밤 새에 날려버린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수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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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미스터 리의 리포트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8/29 22:24

  미스터 리의 리포트 “이거 참 큰일이야.” 피 선생은 또 조간신문을 펼쳐 들고 그 특유의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피 선생이 아침마다 신문 보며 흥분하는 것은 일일행사 중의 하나기 때문에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무슨 일인데요?” “이것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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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소문의 벽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8/27 10:09

  소문의 벽 경혜는 신경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벌써 10년도 더 그녀를 괴롭혀오고 있는 말에 어떻게 하든 복수를 하리라 마음먹고 있을 때다. ‘망할 놈의 여편네, 이번에는 가만있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히고 나니 온통 그 생각에 하루가 지나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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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시행착오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8/22 10:59

  시행착오 “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 “뭘 잘해, 제대로 하는 게 뭐 있어?” 서 대리의 목소리가 온 사무실의 공기를 가로 질렀다. “도대체 말이야. 뭐 제대로 하는 게 있어야지. 아는 게 뭐 있어? 그러니까 남들이 다 그렇게 말하잖아. 지난 번 회사에서도 그래서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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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착각

  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11/08/21 13:50

  착각 미스터 신은 드디어 결심했다. 그동안 갈팡질팡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오늘은 꼭 결말을 보리라 작정했다. 요즘 들어 경혜가 왠지 시들해져 있는 것이 그를 더욱 자극했는지도 모른다. 괜히 이렇게 부질없는 줄다리기를 즐기다 다 끊겨져 버릴 위험까지 느꼈던 것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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