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 지음, 박계수 옮김 / 현대문학 나의 점수 : 휴일 맞이 서점 돌아다니다가 헤세 선집 시리즈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됐을 뿐이고, 유리알 유희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아왔을 뿐이고, 지금이라면 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을 뿐이다. 이 패기가 패기로만 끝날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집합체이다.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 소유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빈약하며, 또 우리 자신은 얼마나 빈약한 존재인가! 우리 모두는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동시대의 사람들로부터 받아들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