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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희미한 풍금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 동안 무엇을 하였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 길어다 준 일 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의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오늘은 특별히 술탄바후의 시를 포스팅하려 했으나 (9월 ..
김종삼, 물통, 추천시, 911, 술탄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