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엽편(총 44개의 글)
'엽편' 관련 최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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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정식 씨(무직,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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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8/01/05 22:36
언젠가는 정말 혼자서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지만 그런 접촉을 일절 끊고서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SNS를 하면서 생각한 건데 사람들은 솔직히 상대말을 듣지 않고 내 얘기를 하고 반응만 잘 해주면 그만. 그리고..
- 고 김정식 씨(무직,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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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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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7/11/13 00:18
"도면 검토는 끝냈어?""네. 그야 물론이죠. 도장 다 찍었습니다.""아니. 제대로 다 읽은 거 맞냐고.""그럼요. 다 읽었다니까요?"구부정한 자세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직장동료. 읽기는, 틀림없이 도장을 찍으면서 종이 ..
- 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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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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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7/11/02 23:02
"언제나의 그 물건입니다.""네, 그러시겠죠."요원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한다. 정작 가져간 적은 없지만 늘 찾는 그것."그럼 기다리십쇼. 저번처럼 함부로"와르르 물건들이 무너진다. 또 무너뜨렸다. 올 때마다 매번. 요원이란 놈들은..
- 창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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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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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7/10/29 21:50
누군가에게 내 머릿속이 들린다면 어떡하지 불안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생각이 들릴 거란 생각까지는 하지 않지만.그래도 바보인 건 여전해서 다른 가설을 세웠다. 내 감정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면 어떡하지. 지금 이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가 타인과의 동조에 의한 거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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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로봇이 죽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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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by 자그니|2016/12/15 00:17
스마트폰 벨 소리에 잠을 깼다. 메신저에 대답이 없어서 연락했다는 동료였다. 대충 둘러대면서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웬일인지 오늘은, 항상 나를 깨우러 오던 애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화..
-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로봇이 죽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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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같은 여행, 고양이 같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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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by 자그니|2016/07/07 20:04
자주 다른 나라로 떠난다. 1년에 열 번 정도는 나가는 편이다. 그렇게 자주 길을 떠나다 보면, 비난 아닌 비난을 받는 경우가 가끔 있다. 뭘 그렇게 자주 나가냐, 한국에서는 여행 다닐 곳이 없냐, 다른 나라에 살림 차렸냐 등등. 난 여행이 아니라고, 그냥 잠깐 밖에 나가서 일을 하..
- 개 같은 여행, 고양이 같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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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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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5/11/08 00:45
완성도 대신 성취감을 택했다.대략 6개월 만에 겨우 하나 썼구나!사실 하나 어떻게 썼다가 봉인했지만. 나중에 밑거름이 되겠지. 피폐한 정신에서 썼더니 상당히 사소설에 가깝습니다.폭력적인 묘사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검은 벽 해가 조금 짧아졌다. 조금이라고 할까, 해를 본..
- 검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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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단편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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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5/03/25 00:40
꽃 시계 희망 이 세 단어를 가지고 썼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 정확히는 올리는 글! 기억 단편 이어짐 “내가 널 그렇게 키웠어?”“그래! 나 혼자 이렇게 컸다!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 두라고!”눈앞의 남자에게서 침이 튀어 기분이 나쁘다. 덜 깎인 수염과 상기된 얼굴에 분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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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기담 - 해낼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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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5/01/31 00:22
블로그를 홍보하자마자 올리는게 이런 글이라니 홍보하지말걸 그랬다는 후회가 듭니다.하지만 이 글 쓰고서 마음에 들어버려서.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절망감이라는 소재를 주신 마가님께 감사드립니다.장면쓰기라는 목적을 상실한데다 절망감의 표현에도 주력을 기울이지 ..
- 괴기담 - 해낼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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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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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아닌 칭소마라입니다 by 칭소마라|2014/11/19 04:15
엽편이랑, 단편의 구분을 명확히 짓지 않아서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다. 암튼 이 글은 자기위로를 위한 글. 사실 소설이라기보다 수필 같다. 푸념 이 세상에 자기 스스로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자부할 만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법입니다. 분명 예외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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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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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명을 칭소마라라 하겠소 by 칭소마라|2014/10/15 02:47
하도 글을 안 썼길래 아무거나 끄적여봤다.사소설이라고 해야하려나. 별 주제가 없다. 인성검사 내 손날 아래에 눌린 인성 검사지가 묻는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십니까? 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사실이다. 거짓말을 할 일은 없다. 그럴만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러..
- 인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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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력동 -1 걔들은 어떻게 맨날 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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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명을 칭소마라라 하겠소 by 칭소마라|2014/10/01 22:37
꽁트 꽁트. 편하게 쓴 글입니다. 필력동 -1 걔들은 어떻게 맨날 노냐 “그러니까 뭣보다 가장 의문인 건 걔들은 어떻게 맨날 놀고 있냐는 거지!”부장이 낡디낡은 책상을 쾅 내려친다. 책상표면에서 먼지가 일어서 꼭 서부극처럼 되었다. 젤로 굳힌 머리가 번쩍거린다.“솔직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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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기담-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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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명을 칭소마라라 하겠소 by 칭소마라|2014/09/29 23:40
짧ㅇ,ㄴ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괴기담 - 사마귀 얼마 전부터 배에 사마귀가 생겼다. 살짝 튀어나온 배 위에 볼록 튀어나온 까만 점. 원래 피부가 까만 편이라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이런 게 난 적은 처음이라 적잖이 신경 쓰인다. 사마귀란 건 바이러스 감염되는 거라 들었는..
- 괴기담-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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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력동 0 - 그러므로 교실 안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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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명을 칭소마라라 하겠소 by 칭소마라|2014/09/26 00:49
그냥 꽁트라고 생각하고 쓴 내용입니다. 편하게, 편하게. 필력동 0 -그러므로 교실 안에서만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이 방 안에서만 이루어질 예정입니다.”부장이 말했다. 젤로 단단하게 굳힌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호남이다. 키도 크고 미남이라면 미남이지만 인기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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