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며칠간 말미’란 단서가 붙은 하에서 규남은 생후 2개월된 아기와 함께 일단 성호와 연재 부부집에서 머무르는 상태가 되었다. 연재는 남편에게 ‘혹시 며칠간 말미’를 빌미로 어영부영 시간 때우디가 그냥 애들이랑 이 집에서 함께사는 사태가 오면 그냥 안 넘어가겠다..
“ 새.새엄마.제발 이 아일 받아주세요. 새엄마가 받아주시지 않으면 이 아이가 갈곳이 없어요 ! ” 30평 정도 될까한 아파트 거실에서 규남은 연재 앞에 무릎을 꿇고 울다시피 하며 애원하고 있었다. 20대 후반의 일반 여성으로는 비교적 마르고 작은 왜소한 체구인 손연재는 뭔가 이..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 내가 그동안 너한테 이혼하잔 소리 한두번 했었냐 ? 그래도 난 나이 40에 어 린 너를 아내로 얻은 미안함 때문에라도 혹시 네가 싫으면 관대한 마음으로 널 보내줄 생각도 했었어. 근데 그때는 겉으로 거짓 미소를 흘리며 싫다고 하던 니 가 감히 뒤에서 날..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 어떻게 요즘 뭐 진척된 일이라도 있어 ? ” 하루는 도균이 귀가후에 수진에게 그와같이 물었다. 애초에 자신이 좌천된 문제와 관련 신문사 선배이자 한때는 상사격이었던 정현우 정치부장에게 앙심을 품고 그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현우의 젊고 예쁜 아..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 선배, 저 이제 어쩌면 좋아요 ? 남편의 저에 대한 오해 어떻게 하면 풀수 있을 까요 ? 저 이제 어떡해요 선배. 흑흑흑흑~~~! ” 지현은 수진을 만나 그렇게 울며불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지현 입장에서 그래도 이런일을 만나서 상의할만한 사람이 ..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세상 어느 천지에 있어 ! ” 다음날 대현은 성호를 유치위 사무실이나 협회 사무실이 아닌 별도의 제3의 장소로 호출해서 불같이 화를 내며 호통을 쳤다. 성호가 대현의 부름을 받고 나간것은 이른 아침 시..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헌데 사실 지현 정도면 협회에서 그저 사무처 직원 정도로나 채용할 그런 수준은 이미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뒤 소속된 실업팀이 세 번 연거푸 해체를 당하는 불운을 겪은 비운의 선수이면서 실력도 별로인 3류선수 신성호의 경우나 역시 대학을 졸업한뒤 ..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하루는 퇴근길에 현우를 뒤에서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다름아닌 임도균이다. 원래 두 사람 사이가 좋기는 커녕 불편한 편에 속하는 쪽이라서인지 현우는 조금 느닷없는 그의 부름에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색이 된다. 퇴근길에 다른 사람도 아닌 하필 도균..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일주일은 별다른 큰 문제없이 흘러갔고 지현은 친정에서 돌아왔다. 한편 이후에도 수진은 자기 남편 좀 잘 봐달라는 아부차 지현의 집에 시도때도 없이 들르곤 했다. 사실 수진은 지현이나 성호와는 달리 아직 현역 배드민턴 선수이니만큼 이런일로 시간을..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지현과 현우가 결혼식을 올린것이 그때로부터 3년뒤의 일이다. 이때는 수진이나 성호는 모두 대학을 졸업한 뒤고, 지현 역시 대학을 막 졸업하고 얼마되지 않을때의 일이다. 한편 지현과 현우의 관계는 그녀의 대학시절부터 소문이 이미 날만큼 난 것이..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현우는 지현과 모텔방에 있었다. 이전에는 현우가 종종 지현의 학교를 찾아 그곳에서 둘이 데이트를 즐기곤 했으나, 그런것이 자꾸 소문이 나다보니 지현도 신경을 쓰는듯 했다. 그래서 언젠가부턴 학교보단 외부에서 데이트를 즐기곤 했고, 그러다 가..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성호는 호젓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래도 그만한 돈은 되는지 그런대로 분위기 있는 바(bar)에서 비싼 양주를 하나 시킨뒤 그것을 냉수마냥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는 성호. 하지만 그가 단순히 술주정꾼이거나 해서 그런것은 아니고,..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현우와 도균은 현재 둘 다 국내 유력 언론사인 A일보에 재직중이다. 다만 현우는 현재 현역 기자(정치부장)이지만 도균은 그 아내 수진에게 밝힌바와 같이 지금은 ‘복리후생국 차장대우’로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없는 인사발령이 난 상태라 현역기자라..
부제 : 2016 신(新) 오셀로 한밤중. 평범한 30평 정도의 중산층 부부가 사는 아파트. 그 아파트 침실에서 한쌍의 남녀가 한바탕 격렬한 정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남자는 자신의 열정을 최대한 발산해내며 한바탕 그 절정의 희열을 느끼고 있는 중이지만, 밑에 누워있는 여자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