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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2류 범죄자들의 이합집산이라는 명쾌한 플롯. 타란티노는 그렇게 대경력의 문을 연다. 범죄를 모의할 요량으로 둘러앉은 갱들이 시시껄렁한 주제로 수다를 떨고, 총에 맞았다고 징징대면서 울고, 개중 지독..
누아르, 원룸무비, 범죄극, 타란티노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 살인 혐의를 쓴 소년 대신 성난 배심원들 모두가 피고인이었더라면 아마 이것과 비슷한 영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피고인이라는 건, 모두에게 사연이 있거나 그 누구의 서사도 중요하지 ..
논쟁물, 테이블토크, 원룸무비, 감금스릴러, SF스릴러
언제였는지 기억도 희미하지만 '바닐라' 사진을 처음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아이스크림 표준 맛 쯤 되는 그 바닐라 말이다. 말갛고 보드랍게 생겼을 줄 알았던 실제 바닐라는 시커먼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
SF, 종교적영화, 테이블토크, 원룸무비, 시뮐라시옹
이 영화가 보통의 서스펜스 혹은 범죄를 다룬 모든 영화와 다른 점은, 악당이 "관찰 당하는" 구조적 역발상에 있다. 프랑소와 트뤼포는 이 영화에 대해 '영화에 대한 영화'라고 수식한 바 있다. 관음증에 대한 ..
알프레드히치콕, 스릴러, 추리물, 트리비아, 공간스릴러
미타니의 전작들이 그 구성 면에서 연극과 같았다면 본작에 이르러서는 형식에 대한 도전이 더 돋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기획 자체가 WOWOW에서 2011년 방영한 [숏 컷]에 이어 "원 신 원 컷 드라마" 시리즈의 ..
미타니코키, 일본영화, 군상극, 가족물, 공항배경
미타니 코키식 군상극의 빛나는 초기 걸작 [라디오의 시간]. 그와 비슷하고도 다른 기묘한 연장선상의 이야기다. 이나가키 고로가 분한 각본가 '츠바키'는 각본가이자 동시에 배우다. 야쿠쇼 코지의 캐릭터 검열관 '사키사..
일본영화, 미타니코키, 군상극, 원룸무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우주로도 간다!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에 얽힌 사람들의 갑론을박 이합집산 코미디. 공모전을 통해 당선 돼 라디오 드라마로 구현될 영광을 얻은 극본, 그러나 녹음 현장에 놓여지자마자 각본을 둘러싼 ..
일본영화, 미타니코키, 소동극, 군상극, 원룸무비
여객기는 특별한 공간이다. 버스나 열차와 달리 모든 승객은 같이 타고 같이 내린다. 승무원들의 존재는 사람 간의 최소한의 주고 받음을 야기한다. 수면, 식사를 동반하지만 호텔과 달리 사람 간의 벽이 없다. 즉, 여객기..
부조리극, 추천영화, 군상극, 한국영화, 교통수단물
한 때 온갖 외계인들의 통행으로 시끌벅적했지만 지금은 폐지 계획이 논의 될 정도로 쇠락해버린 우주의 한 가도(街道). 그 가도에 자리잡은 여행자 전용 햄버거 레스토랑 산산버거(Sand sand Burger 혹은 33 Burger..
미타니코키, SF, 장르패러디, 거대히어로, 일본영화
시드니 루멧 연출, 헨리 폰다 주연의 57년 영화(이하 원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TV 드라마 작가이자 무대 극작가였던 미타니 코키에 의해 오마주되어 1990년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정식 리메이크가 아닌 점이 껄끄..
심리극, 법정물, 일본영화, 추리물, 추천영화
친부 살해 혐의로 재판장에 선 소년의 유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모인 열 두 명의 배심원. 날씨도 덥고 마침 야구 경기가있는 날이기도 하니 적당히 유죄로 합의를 보고 해산하는 분위기였으나 그 흐름을 깨고 의혹을 제기한..
심리극, 법정물, 추리물, 흑백영화, 추천영화
사소한 감정이 쌓여 결국 칼부림까지 벌이게 되는 두 여자의 이야기. 굳이 [아메리칸 싸이코]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시기와 질투는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폭력성을 건드리는 강렬한 정서다. 그런 정서적 적..
일본영화, 추천영화, 심리극, 원룸무비
줄거리나 반전은 커녕 예고편도 안 찾아보고 간 내가 스스로 대견할 지경. 굵직하게 쭉쭉 터져주는 반전에 입이 떡떡 벌어진다. 초반 예상은 좀 시덥잖았다. 생존주의자 하워드는 사실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보고 망상에 ..
클로버필드, 코즈믹호러, JJ에이브람스, 생존물, 떡밥물
마치 연극이 원작인 서부시대 추리극인 척 시치미 뚝 떼는 점이 재미있다. 그러다가도 막상 다 보고나면 그럼 그렇지, 하게 되는 기분. 등장 인물들이 주절대는 말들은 그냥 타란티노식 잡담이고 사실은 서로 눈알 부라리면..
피카레스크, 서부극, 스릴러, 범죄스릴러, 공간스릴러
장진이라는 사람이 애초 그 근본이 연극 연출가라서 그런지, 화면 연출보다는 각본 그 자체에 장진의 개성이 더 뚜렷이 드러난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는 다른 감독을 쓰고 제작, 각본만 참여했는데도 보다보면 이건 그냥 빼..
장진, 범죄액션, 소동극, 군상극, 한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