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잡문(총 179개의 글)

'잡문' 관련 최근글

• 오래 전에 알던 사람

  나의 목소리  by nip21|2019/03/09 02:41

  -오래 전에 알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때 친했고 서로의 사정으로 자연스레 연락은 끊어졌지만 언제든 연락하려면 할 수 있는 정도의 사이. 막연히 잘 지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잘 못 지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게 이런저런 하소연을 늘어놨다. 대답하지 ..

  잡문

• 몇 번을 열고 닫았다가

  나의 목소리  by nip21|2019/03/04 03:17

  -최근 내 생활이라면 작업실과 집, 때때로 운동, 산책이다. 운동과 산책은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중에 끼어 있으니, 결국은 작업실과 집 사이에 요즘의 내 생활이 다 담겨 있다. 보통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새벽 5시쯤. 더 늦을 때도 있고 일찍 올 때도 있다. 이러나 저러나..

  잡문, 로맨스는별책부록, 네멋대로해라, 전경

• 매일 글을 쓰지만

  나의 목소리  by nip21|2019/02/25 06:05

  -매일 글을 쓰지만 그게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난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겠지. 소리소문 없이.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 아무도 모르겠지. 뭘 썼는지 무엇을 만들어 냈는지 매일매일 뭘 그렇게 열심히 해댔는지. 난 언제 어떻게 죽게 될까. 지금 내가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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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에

  나의 목소리  by nip21|2019/02/12 03:23

  -그냥 다 텅 비어버린 것 같다. H,K 다 너무 상처다. 그렇게 이별할 수밖에 없는 삶. 떠나 보내기만 한 37년. 이별의 역사. Some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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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나의 목소리  by nip21|2019/02/12 03:06

  -저번주 금요일에 마감을 끝내고 잠시 숨을 돌리는 중이다. 어느새 일하지 않는 삶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늘 자문한다. 난 괜찮은 걸까,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진로나 앞으로의 생계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나라는 인간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건지, 늘 자문한다. 어느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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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고 낮잠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2/07 04:35

  -요즘은 아침 8시에 잔다. 출퇴근을 안해서 가능한 라이프 타임이다. 하지만 한달에 한 번 회사에 오전에 가야 하는 날이 있어 그날은 자야 할 시간에 외출을 하게 된다. 내 입장에선 밤을 새는 셈이다. 그러다 가끔 회의가 길어지면 오후 늦게 저녁쯤 귀가를 하게 되는데 그럼 30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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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친구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2/01 06:03

  -늦은 밤 J가 찾아왔다.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24시간 문을 열어놓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며 잠시 얘기를 나눴다.한 두 시간쯤 얘기를 나눴을까, J는 다시 집으로 갔고 나도 집에 들어왔다.운전해서 돌아가야 했던 J는 졸음운전이 염려되어 도착할 때까지 통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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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보다는 생물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1/10 01:26

  -요즘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늘 가슴 속 뭔가가 더 올라오지 않도록 틀어막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그것이 나를 잠식하는 느낌이다.뭘까.정말로 가슴 속에 뭔가가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그건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움직인다.또 다른 생명, 혹은 생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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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받지 못할까봐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1/06 08:18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두려웠다.이해받지 못할까봐.아니다.날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확인하게 될까봐.그래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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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지고 싶어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1/05 05:26

  -차라리 미친 듯 살고 싶다.나도 행복해지고 싶어.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는 게 절망이다.다들 어떻게 사는 걸까.이제 그만 행복해질 순 없을까.

  잡문

• 나아진 게 하나도 없어

  나의 목소리  by nip21|2018/01/04 21:44

  -심한 우울감.갑작스럽게 쏟아낸 과거들이 나를 덮쳐온다.나는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어.나아진 건 하나도 없어. -아무도 믿지 못한다.그 사실을 부인하며 지내온 걸까.타인에게 친절할 수 있는 건 오히려 아무런 기대도, 믿음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일까.결국 중요한 건 나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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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의 우울

  나의 목소리  by nip21|2017/12/30 06:02

  왜 이렇게 우울할까. 이유도 모르겠는 채 요즘 계속 우울하다. 연말이라 그럴까. 즐거운 일 하나 없고 우울하기만. 세상은 왜 이렇게 불편하고 불만스럽기만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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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나의 목소리  by nip21|2017/10/04 07:18

  -가끔 이유를 알 수 없이 서글퍼질 때가 있다.그럴 때면 어김없이 여길 찾는다.명절 새벽, 이국종 교수의 인터뷰를 읽었고 지니어스의 음악을 들었고 2019년 부산에 스펙터클한 것들이 생긴다는 소식을 봤다.그게 다다.추석 새벽이 이렇게 왔고, 이제 사라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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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쫓기는 꿈

  나의 목소리  by nip21|2017/09/05 06:12

  -요즘은 무언가에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 그게 아니더라도 꿈 자체를 예전보다 훨씬 자주 꾼다.심리적으로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건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다.항상 쫓기고 쫓기다가 잠에서 깨니 매번 피곤하고 힘들긴 하다.나는 왜 자꾸 꿈을, 그것도 쫓기는 꿈을 꾸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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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은 사는 게

  나의 목소리  by nip21|2017/08/27 10:54

  -가끔씩은 사는 게 정말 슬플 때가 있다.살고 있는 것도 살아가야 하는 것도, 다 슬프고 슬퍼서 그냥 관둬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그럴 때면 가만히 있는 것도 견디기 힘들다.사는 게 슬프니까.숨 쉬는 것도 버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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