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진진(총 25개의 글)
'진진' 관련 최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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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8. 嘘でもかまわない (거짓말이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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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3/20 22:48
돌아왔을 때, 이진은 욕실에 있었다. "선배?" …ㄴ배? 이진의 목소리가 좁은 욕실에 한가득 울린다. 해진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ㅡ이진이 떨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변기 옆에 기대 앉아있는 그를 발견했다. 언젠가 사줬던 면 원피스가 몸에 덕지덕지 달..
- B08. 嘘でもかまわない (거짓말이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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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이진과 정해진의, 낮잠자기 좋은 오후 2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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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1/28 21:22
이진은, 상당히 재미없는 남자여서 상냥하게밖엔 안아주지 않는다. …말인데, 어. 장소는 좁고 삐걱거리는 이진의 침대. 휴일 오후, 긴 창문을 통해 해가 드는 오후 두 시ㅡ정확히는 시트에서 일어난 희미한 먼지가 부옇게 빛날 때. 멍하니 보고 있으면 잠이 올 것 같은 평온한 ..
- 10. 정이진과 정해진의, 낮잠자기 좋은 오후 2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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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9. ピアス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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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1/18 20:38
매장건 말인뎅 ㅋ. ▷ 해진이 초조함을 숨기지 않고 서두른 탓에, 욕실의 조명을 끄지도 못하고 소년은 침대로 쓰러졌다. 누런 불빛이 깜깜한 욕실 바깥까지 새어나와, 소년의 나신이 창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분이 나쁘다, 해진은 생각했다. 이렇게 허여멀건한 몸이 아니었..
- 089. ピアス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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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2. ある夢のおわりに (저 꿈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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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1/10 13:09
어느 날엔가, 우연히 해진이 깨어있던 깊은 밤. 곁의 이진은 잠들어있었다. 무슨 꿈을 꾸는지, 웃고 있었다, 애틋해 보일 정도로 행복하게. 울고 웃고 부끄러워하고 토라지고, 쾌감에 절어 몸서리치는 표정까지도, 모두 해진의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런 표정은 한 번도 본 적..
- B02. ある夢のおわりに (저 꿈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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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6. 曇り空 (흐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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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1/10 12:39
"…선배, 뭐 먹고 싶은 거 있나," 비가 오는 모양이다. 아직 해진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해진보다 예민한 청각을 가진 이진의 목소리가 조금 더 달고 상냥하고, 나직해지는 이유는 그것밖엔 없었다. 그것이 해진은 조금은 기쁘고, 조금은 슬프고, 또 조금은 ..
- 056. 曇り空 (흐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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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18. 帰り道 (집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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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8/01/10 11:01
소리없이 입김을 뱉으며, 이진은 잠시 위를 올려다봤다. 성냥갑을 닮은 오피스텔들이 바람을 맞으며 이진을 굽어보고 있었다. "……후우," 21세의 건실한 청년에게도 양 손에 각각 커다란 장바구니와 계란판이라는, 주부의 전형적인ㅡ그리고 무거운ㅡ짐을 든 채로..
- A18. 帰り道 (집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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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 境界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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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7/08/01 17:35
손을 잡길래 감싸쥐었다. 아버지도 계시고, 밤도 늦었고, 같은 이유를 늘어놓던 입술은 조금 부풀어있고, 목 부분이 조금 늘어난 티셔츠 아래론 비슷한 이유로 유두가 조금 부어있었다. 내려다보면 동그란 정수리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밤송이같이 짧은 머리카락 위엔 몇 번이..
- 050. 境界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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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하늘의 울음을 넘어 내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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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7/07/12 00:13
쏴아아아아아- 기억이 토막토막 나버린 마냥, 퇴근한 기억이 없는데 어느샌가 집에 놓여있다. 남들이 수근거릴 정도로 분명히 몸을 떨었을 것 같다. 회의중이었던 것 같진 않으니 조금 나을까. 해경에게 뭐라고 말했더라. 아니, 아무 말도 안 하고 와버렸던가? 싫어하는 소리가 ..
- 그대는 하늘의 울음을 넘어 내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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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7/07/10 00:40
후덥지근한 밤이었다. 적당히 일당치를 마친 윤아가 괴상한 소리ㅡ으으으ㅡ윽!ㅡ와 함께 힘껏 기지개를 펴고 바퀴의자를 반바퀴 굴리면, 그 뒤에는 알고 지낼때보다 조금 더 길게 자란 머리카락이 미동도 없이 가라앉아있었……어이쿠, 깜짝 놀랐잖아. 그것이 불쑥 스프링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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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12. 背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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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l's iN Ice S'Space by 소언|2007/06/14 00:36
▷ JxJ / 해봐해봐ㅋ 건축술의 눈부신 발전 탓에 빗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해진은 열 여섯 살, 중학생이다. 수십 분 전엔 비에 젖어들어온 남자를 몸에 품었고, 지금은 나신으로, 욕조에 앉아있다. 물은 빠지고 없다. 해진은 눈을 깜빡였다. 눈 앞이 ..
- A12. 背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