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 바다가 날 부른다 ! ”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유정이 운전한 차로 이들 3자매는 일단 부산 해운대까지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아직 본격 피서철은 시작되기 전이라서인지 생각했던것 만큼 해운대 백사장이 그렇게까지 북적거리진 않았다. 하지만 여기저기 타 지역에..
“ 한영기 장로님. ” 상념에라도 잠긴듯 혼자 거실 소파에 앉아 한참을 앉아있던 영기에게 다가와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영기의 아내 수미다. 자신을 돌아보는 영기를 보며 수미가 묻는다. “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세요 ? ” “ 그냥 뭐.이것저것. ” 답하기가 좀 난감..
영기의 여섯명의 이종사촌 여동생중 윤선이(1979년생)는 2007년에, 정혜(78년생)는 2009년에, 방글이(81년생)와 단비(80년생)는 2010년에, 그리고 여섯명의 이종사촌중 가장 막내격인 고승희는 2013년에 결혼을 했다. 특히 방글이와 단비는 약속이라도 한듯 2010년 11월과 12월에 3..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정과 세정은 이미 그보다 9년전에 ‘카나다 이모할머니’를 만나본적이 있다. 바로 유정과 세정의 아버지인 영기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그때 카나다로 이민간지 3년정도가 지난 무렵인 지숙은 마침 한국에 들어와 있을때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볼수가..
영기와 수미는 2001년 봄에 결혼식을 올렸다. (* 1-3회 현재 시점이 2032년 ^^) 하이텔에 ‘하늘빛 72’라는 1972년생 크리스찬 동기 모임이 결성된게 95년의 일이고 수미와 선애는 그 초창기때부터의 멤버였다. 그리고 영기가 하늘빛 72에 가입한것이 그보다 2년뒤인 97년이고 영기와 수..
선애가 유정이가 자기 아들과 사귀는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대충 뭔지 이제 알수 있을것 같아서인지 수미는 약간 씁쓸하고 착잡한듯 입술을 지그시 깨물어본다. 그리고는 사뭇 안타까운 감정을 담아 선애에게 말을 건넨다. “ 선애야. ” 무표정한 얼굴로 수미의 시선은 살짝 외면한..
유정네 집은 서울 강북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2층집이다. 주택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아파트 단지가 늘어선 지역이 나오기도 하지만 유정네 식구들은 아파트에서 살지는 않고 이런곳에 자체적으로 2층집을 짓고 지금껏 살아왔다. 2층집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만..
서기 2032년 여름. 화창한 주말오후. 유정은 시내의 한 커피숍에 특유의 그 생글생글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들어서고 있다. 그녀가 자신보다 세 살많은 남자친구 김진수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가 여기다. 유정은 혹 진수오빠가 자신보다 먼저 와 있나싶어 우선 커피숍안을 두리번..
최유정 변호사의 수임료 비리 관련한 한 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의 핵심에 법조 브로커 이씨가 있고, 이씨는 최유정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조선일보, "단순한 사건인데 '50억 수임료'… 브로커·도박 기업인 얽힌 코미디" 2016년 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