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선문법사 이야기 “ 따르르르르르릉~~~! ” 요즘 세상에 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원래 사용하던 집전화를 어떤 미련이나 향수 또는 기타 이유 때문에 차마 폐기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혹 예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나 지인에게서..
5년의 시간이 흘렀다. (* 동철이 고등학생, 훈철이 중학생때를 2010년대 중반, 동철이 초등학교 5학년, 훈철이 2학년때를 대략 2010년 전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동철은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고 2학년까지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뒤 현재는 복학을 준비중이다. 그리고 훈철도 어느..
밤늦은 시간에 문경의 집에 도착한 훈철. 그래서인지 아버지 성수는 거실에 보이지 않고 나연만이 작은 갓전등 하나를 켜놓은채 훈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훈철이 들어오자 환하게 미소지으며 아이를 반기는 훈철. 그래서 아직 훈철은 별다른 의심없이 그리고 한편으로는 살..
3년의 시간이 더 지났다. 동철은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훈철은 중학교 2학년이다. 특히 동철은 이때는 대구에서 하숙을 하며 특목고에 다니고 있었다. 원래 서울에서 대기업에 취직 크게 출세하고 싶다는게 동철의 바램이었는데 어쨌든 대구에 있는 특목고에라도 진학을 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어느 깊은 밤. 목공예 기능장인 박성수의 집 앞마당을 거니는 여자가 있다. 비도 세차게 몰아치는 이런 궂은 날씨에, 그것도 짙은 회색빛깔의 개량한복 차림 여성이 그 마당을 비를 흠뻑 맞으며 거닐고 있는 것이다. (* 얼핏 보면 딱 90년대 에로영화 같은데 ..
나연이 동철과 훈철이 학교에 갈때는 이렇게 차로 직접 데려다주게 되었지만 다만 하교때는 나연이 그렇게 하진 못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온 이후부터 오후늦게까지는 나연이 남편 성수의 작업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게다가 5학년인 동철과 2학년인 훈철이..
다큐나 교양프로 같은데서 이따금 볼법한 어떤 기인이나 재사(才士) 혹은 무슨 전통문화 같은 것을 이어가는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살법한 그런 집이다. 오두막(사람이 겨우 거처할수 있는 작은 집)이라고는 할수 없고 그냥 나무로 만든 집. 앞에는 그런대로 제법 넓은 그런..
부제 : 21세기 신판 아씨 “ 올케, 우리 좀 만나서 이야기좀 하지 ! ” 그 사이 시어머니 하나가 자기 딸들한테 이야기를 했는지 시누이들의 전화가 정연에게 걸려온 것이 사흘뒤의 일이다. 그 주 주말에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보자는 시누이들의 연락. 한편 그렇게 금요일날 밤에..
부제 : 21세기 신판 아씨 정연은 집에서 혼자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고보면 정연이 광일과 전격 결혼식을 올린지도 어느덧 열달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게 대략 작년 여름이 거의 다 지나 가을로 접어들 무렵의 일이었으니 지금은 어느덧 그 이듬해 여름. 광일쪽 부모님이든 누나..
부제 : 21세기 신판 아씨 얼마후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말인즉슨 자신의 동생들이 오기로 했는데,그 대접을 해야겠으니 일을 도와주러 와달라는 이야기였다. 부담스러운 일이긴 했으나 어차피 정연은 지금 자신이 지은 원죄가 있으니 그저 단순히 부담가는 일 정도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