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황인숙(총 39개의 글)
'황인숙' 관련 최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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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긴 내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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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좋았다, 매일 by 고슴도치|2008/01/23 01:01
카페 마리안느, 황인숙 "누군 저 나이에 안 예뻤나!" 스무 살짜리들을 보며 중년들이 입을 모았다. 난, 나는 지금 제일 예쁜 거라고 했다 다들 하하 웃었지만 농담 아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앞날이 훠언한 못생긴 내 청춘이었다.
- 못생긴 내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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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렇게 널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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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좋았다, 매일 by 고슴도치|2007/12/31 02:07
詩와 고양이와 나, 황인숙 상자 가득한 메모 쪽지들 책상 위에 쏟아 붓는다 뭐 하나 건질 것 없나 뒤적거리며 부욱! 부욱! (도통.) 쫙! 쫙! 쫙! (무슨소린지.) 갈기갈기 종이 쪼가리 책상 밑에 수북 쌓였다. 부욱..
- 내가, 이렇게 널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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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쟁이의 선율로 뒤덮인 커다란 악보에 시월도 저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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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좋았다, 매일 by 고슴도치|2007/11/04 03:31
2007년 11월 1일 담쟁이, 황인숙 눈을 감고 담쟁이는 한껏 사지를 뻗고 담쟁이는 온몸으로 모든 걸 음미한다 달콤함, 부드러움, 축축함, 서늘함, 살랑거림, 쓸쓸함, 따분함, 고요함, 따사로움, 메마름, 간지러움, ..
- 담쟁이의 선율로 뒤덮인 커다란 악보에 시월도 저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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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네 영혼에 음악을 불어넣는 늦봄의 포근한 바람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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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설렘으로 사랑하라! by 고슴도치|2007/04/24 01:00
겨울밤, 황인숙 나는 네 방에 음악을 불어넣는 늦봄의 바람이고 싶었다 그런데 수은 얼음 알갱이의 눈보라로 네 방을 질척질척 얼리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도 내가 춥다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은 황폐함 피로, 암울, 막막, 사납게 추위가 삶을 얼려 비트는 황폐함 그러면서도 ..
- 나는 네 영혼에 음악을 불어넣는 늦봄의 포근한 바람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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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나무라면 안 돼, 그럼 풀이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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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설렘으로 사랑하라! by 고슴도치|2007/04/16 00:33
화난, 환한 수풀, 황인숙 -네에시 사십분! 농담이겠지? 그녀는 눈을 흡뜨고 시계를 본다 -아아니, 아니. 시계는 고개를 살랑살랑 저으며 찰칵찰칵 제 갈 길을 간다 그녀는 지붕 위로 휙휙 날아간다 공중에서 뚝 떨어진 그녀를 보는 그의 화난, 환한 얼굴 -날 나무라면 안 돼 -그럼..
- 날 나무라면 안 돼, 그럼 풀이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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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위까지 치솟아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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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설렘으로 사랑하라! by 고슴도치|2007/04/16 00:27
바람부는 날이면, 황인숙 아아 남자들은 모르리 벌판을 뒤흔드는 저 바람 속에 뛰어들면 가슴 위까지 치솟아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아, 봄 이다!
- 가슴 위까지 치솟아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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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의 무늬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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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ed with perpetual snow by 싸락눈|2006/09/24 20:39
『인숙만필』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놔서 황인숙의 새 산문집이 나온 걸 보고 바로 주문했다.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얘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놓는다는, 읽을 테면 읽고 싫으면 말아도 상관하지 않겠노라 하..
- 목소리의 무늬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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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숙만필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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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ed with perpetual snow by 싸락눈|2006/04/23 20:18
'울음'이라는 말은 슬프다. '울다'라는 말도, 울음을 터뜨린다'라는 말도, '운다'라는 말도. 울음이 가득 차 있는 사람을 생각해본다. 흔히, 잘 우는 사람 중에는 악인이 없다고들 한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
- 인숙만필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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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숙작가의 '인숙만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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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의 폴라로이드 ♡ 러브 by 폴라러브|2005/11/06 18:58
최근 읽었다.나이가 같은 또래라서 그런지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천진난만한 황인숙 작가의 '기품'을 느끼며 행복했다. ^^&
- 황인숙작가의 '인숙만필'